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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 유저의 비애, 글룸헤이븐 2판 클래스 카드 변경점 속사정 ✨

2024년 4월, 그러니까 내가 동대문 쪽에서 보드게임 카페를 정리하던 시점이었다. 마지막 재고 조사를 하던 날, 직원 녀석이 진열장 구석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낡은 글룸헤이븐 1판 박스를 발견했다. "사장님, 이거 부품이 너무 많이 없어졌는데요." 당연한 소리다. 이 업계 7년차, 손님들이 가장 많이 분실하는 부품? 글룸헤이븐의 **클래스 캐릭터 미니어처**와 **능력 카드**다. 특히 퀵 스타트 가이드에 등장하는 브루트(Brute)의 'Leaping Cleave' 카드는 이 게임의 상징이자, 사라지는 빈도 1위였다. ^^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미친 듯이 분실되는 부품들이 사실 **2판에서 전부 스탯이 바뀌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 나는 혹시나 해서 킥스타터로 들여놓은 2판 에디션과 일일이 비교해봤다. 단순한 재판이 아니라, 아이작 차일드레스가 '밸런스 패치'라는 이름으로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 자체를 갈아엎은 거다.

### 분실된 카드, 바뀐 전장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스펠위버(Spellweaver)**의 'Reviving Ether'이다. 1판에서는 이 카드를 마지막에 한 번 쓰고 버리면, **잃어버린 카드 더미 전체**를 손으로 되돌렸다. 말이 되나? 이거 하나 때문에 스펠위버는 무한 체력 게이지처럼 굴러갔다. 2판에서는 이걸 칼질해서, 손으로 되돌리는 카드 수에 **레벨 제한을 걸어버렸다**. 카드 하단에 작게 '레벨 1 카드만 회수 가능'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신판 룰북을 안 읽은 손님이 이걸 1판처럼 쓰려다가, 내 카페에서 테이블 뒤엎을 뻔한 사고가 있었지.

또 하나, **마인드시프(Mindthief)**의 'The Mind's Weakness' 증강 카드다. 1판에선 이걸 깔아두면 근접 공격에 독,출혈 같은 상태이상을 죄다 덧붙여서 데미지가 미친 듯이 늘어났다. 이게 분실 2순위였다. 다들 탐내니까. 2판에선 보너스 데미지를 '+2'로 고정시키고, 대신 다른 증강 카드를 쓸 이유를 만들어버렸다. 밸런스를 맞춘 거지. 결과적으로 **1판의 사기 카드는 대부분 상태이상 중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너프됐다.

### 동대문발 밸런스 인사이트?

여기서 재미있는 연결고리가 하나 있다. 이걸 분석하면서 든 생각인데, 결국 이런 '밸런스 패치'는 **리테일 현장의 피드백**과 무관하지 않다는 거다. 특히 동대문 상권처럼 회전율이 높은 곳에서는, 게임의 특정 카드가 지나치게 강력하면 결국 그 부품만 험하게 다뤄지고 유실된다.

1판 스컨드럴(Scoundrel)의 'Visage of the Inevitable'은 공격 한 방에 2배 피해를 주는 식이었는데, 이게 너무 강력해서 손님들이 이 카드만 플라스틱 슬리브에 끼우곤 했다. 나중에 슬리브만 빼가서 분실되는 거다. 2판에서는 이걸 **'공격 전에 미리 선언'**하게 바꾸고, 피해 배율을 조정했다. 상대의 수비 행동을 예측하게 만든 거지. 테라포밍 마스의 특정 확장 카드가 지나친 승률을 보여서 밸런스 패치가 시급했던 것과 완전히 같은 구조다.

결국 이런 변경점을 모르면, 중고장터에서 1판을 사서 2판 프린트로로 플레이하는 순간 '문법은 맞는데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이 온다. 내가 을지로 256 3층에서 마지막으로 정리한 1판 카드 정리본을 보면, **크랙하트(Cragheart)의 'Backup Ammunition'** 같이 원거리 광역기를 무한정 연장해주던 카드들에는 빨간 줄이 쫙 그어져 있었다. 풋쌤 동대문점에 방문하신다면, 이제는 절판된 이 1판 카드들의 박제된 잔해를 구경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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